수도관에 몰래 구멍내 5년간 수돗물 공짜 사용 '덜미'

입력 2015. 10. 7. 16:22 수정 2015. 10. 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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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에 구멍을 뚫고 수돗물 9000톤을 몰래 빼내 사용해온 자동차정비업자가 경찰에 불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 형사5팀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하에 매설된 간의상수도공급용 수도관에 25mm 인입관과 20mm 인입관을 몰래 설치해 수돗물을 훔쳐 사용해온 피의자 강모(41세) 씨를 검거해 절도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2010년 8월께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정비업소에 사용할 목적으로 2개의 수돗물 인입관을 설치해 올해 8월까지 약 9000톤 시가 900만원 상당을 도수했다. 이번 사건은 형사들이 외근 도중 도수사건 첩보를 입수하고, 수도사업자인 김모(56세) 씨를 상대로 피해경위 확인했으며, 범행 장소에 대한 부동산 지적도 및 수도관 매설상태를 비교 실측한 결과 확인됐다.

강 씨가 운영하는 자동차정비업소에서 사용된 도수용 인입관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범행을 시인받았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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