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일부터 영업재개..뺏긴 가입자 되찾을 반격카드는?

맹하경 기자 입력 2015. 10. 7. 15:15 수정 2015. 10. 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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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기어S2 3G 등 전용모델 판매 강화..지원금 상향도 '만지작'
SK텔레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으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동안 영업이 정지된다. 사진은 영업정지 첫날 서울 중구의 SK텔레콤 대리점.©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SK텔레콤 영업정지가 7일로 끝난다. 그동안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을 받지 못하면서 3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긴 SK텔레콤이 가입자 회복을 위해 어떤 '반격의 카드'를 꺼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루나' '기어S2' 등 KT나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되지 않는 전용모델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기모델에 대한 지원금(보조금) 상향 움직임에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6일 3만6614건의 번호이동 순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KT는 1만8507건, LG유플러스는 1만8107건 순증했다. SK텔레콤이 영업정지로 손발이 묶인 사이 3만6000명이 넘는 가입자가 KT, LG유플러스로 옮겨간 것이다.

SK텔레콤에겐 잃은 고객을 다시 찾아오는 게 급선무다. 우선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으로 판매중인 '루나' 물량을 대폭 늘린다. 루나는 지난 9월 출시돼 초도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정지 종료와 함께 이달 추가 물량이 본격 공급된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루나는 없어서 못팔 정도"라며 "물량이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 3세대(3G) 모델에 '기어S2 밴드'라는 이름을 달고 단독 판매에 나선다. 통신칩이 내장돼 옆에 스마트폰이 없어도 스마트워치 자체로 통화, 문자,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출고가 39만9300원의 기어S2 밴드에 1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 판매가는 26만9300원으로 책정됐다. 기어S2 밴드에는 요금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해 월정액 1만1000원의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본인의 스마트폰과 결합해 24개월 동안 최대 5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더구나 8일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V10'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주력 단말들에 대한 지원금 규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영업정지가 끝나는 날에 맞춰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를 용량별로 4만~12만원씩 낮추면서 가격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6S' 출시도 앞두고 있어 재고정리 차원에서라도 지원금 상향이 예상된다"며 "특히 SK텔레콤은 1주일동안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아오기 위해 신규 단말, 인기 단말 등에 대한 지원금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영업정지가 끝나는 이통사는 평소 대비 번호이동 유치건수가 많게는 60%까지 오른다"며 "지원금 상향과 같은 반격 카드를 꺼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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