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꺾은 임팔라, 국내 생산 본격 검토

양영권 기자 2015. 10. 7. 15: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약 물량 1만여대.."국내 수요 조달 위해 국내 생산 필요..부평 공장 유력"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예약 물량 1만여대…"국내 수요 조달 위해 국내 생산 필요..부평 공장 유력"]

한국GM이 판매하는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가 지난달 국내에서 기아자동차의 K7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계약 대수에 비해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GM은 GM 본사에 추가 물량을 요청하는 한편 국내 생산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7일 한국GM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임팔라는 지난달 163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준대형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6273대)에 이어 2위로, 1519대 판매에 그친 K7을 앞섰다.

임팔라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공장에서 완성차 형태로 도입해 판매하는 차로, 지난 8월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첫 달 242대가 팔렸으며, 지난달 본격적으로 일반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임팔라는 구매 예약 대수가 1만대 이상이어서 지금 주문을 할 경우 4∼5개월 뒤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 출범 이후 신차 호응이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팔라는 미국에서 제조된 수입차임에도 가격이 3363만~4136만원으로 공격적으로 책정된 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다수 채택하고 있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GM은 차량 인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GM 본사 측에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마크 코모 부사장 등이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추가 물량을 요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한국GM이 올해 4000대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지만 예약 대수가 확보한 물량의 3배에 가까워 다양한 통로로 추가 물량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GM은 본격적으로 국내 생산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팔라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국내 생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국내 수요를 조달하기 위해 국내 생산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먼저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뒤 GM 본사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생산을 하게 된다면 부평2공장의 알페온 생산라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권 기자 indep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