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한 적 없어"

박영주 2015. 10. 7. 15: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시정권고에 따라 전자제어장치 변경했을 뿐"
"질소산화물 배출 줄이기 위한 것으로 '조작' 아니야"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현대·기아차는 투싼과 스포티지 2.0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환경부의 시정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현대·기아차가 ECU(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래밍을 변경한 것은 환경부의 시정권고(리콜 및 양산적용)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 폭스바겐 사례와 같이 주행 중 배출가스 순환장치를 임의 조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실주행 조건과 다르게 실험실 인증 테스트 때만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그 어떤 프로그램 조작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시 부과된 과징금은 시정권고에 따라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ECU 개선 내용을 신고하지 않아 비롯된 행정절차 미숙 때문"이라며 "이후 신고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2012년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현대차 투싼 2.0, 기아차 스포티지 2.0 디젤 모델에 대해 일부 고속구간에서 운전패턴을 달리하는 경우 질소 산화물이 초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결과를 내놓은 환경부의 시험조건에 대해 제작사 및 전문가들의 이견이 있었지만, 환경정책에 협조하고 대기오염 저감 차원에서 자발적 시정에 착수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성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대·기아차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투싼 2.0 디젤)와 기아차(스포티지 2.0 디젤)가 급가속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ECU 프로그래밍을 조작했으며, 환경부는 '인증내용과 다르게 제작 판매'했다는 이유로 현대·기아차에 과징금 2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gogogir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