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C] HOU전 '피홈런 악몽' 다나카, 벗어나지 못했다

박성윤 기자 입력 2015. 10. 7. 12:16 수정 2015. 10. 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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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피홈런 악몽'을 깨지 못했다.

다나카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타선에서 휴스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1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다나카는 2회 휴스턴 4번 타자 콜비 라스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라스무스는 다나카의 시속 93마일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홈런을 맞은 다나카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까지 맞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경기 흐름이 휴스턴에 완전히 넘어갈 뻔한 순간이었다.

'피홈런 악몽'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시속 84마일 슬라이더를 초구로 던진 것이 고메즈의 방망이에 걸렸다.

지난 시즌 다나카는 9이닝당 피홈런이 1.0개였다. 그러나 올 시즌 1.5개로 늘어났다. 피홈런이 늘어나자 주요 매체들은 다나카의 '팔꿈치 위기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다나카는 지난 6월 28일 휴스턴전에서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크리스 카터에게 각각 홈런포를 맞았다. 이 경기는 다나카가 올 시즌 6점 이상 자책점을 기록한 유일한 경기였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으나 이날 다나카는 홈런 이외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서 휴스턴 타자들을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며 점수 차를 벌리지 않았다. 그러나 양키스 타선이 카이클을 넘지 못했다.

일본 무대에서 뛰던 시절 다나카는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과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완봉승을 거뒀다. 재팬시리즈 6차전에서 160개 투구 수를 기록했으나 2-4 완투패를 떠안은 뒤, 7차전에서 9회 마무리투수로 등장해 투구 수 15개를 기록하며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우승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가을 야구 운명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재팬시리즈 때와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나카는 휴스턴전 '피홈런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

[영상] 카를로스 고메즈 솔로포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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