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는 집' AC밀란, 이유는 감독·선수 간 불신

정성래 2015. 10. 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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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하나만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다. AC밀란이 과감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팀을 이끄는 감독과, 감독을 따르는 선수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AC밀란이 2015-2016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서 0-4로 패한 후다. 이 경기 종료 후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약하다. 개인 면담과 팀 미팅 등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그문트 프로이트일지도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기가 매우 어렵고, 이로 인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독이 선수들을 비판하자, 선수도 나섰다. AC밀란서 뛰는 혼다 케이스케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를 탓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라며 미하일로비치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AC밀란은 올 시즌 마리오 발로텔리, 루이스 아드리아누, 카를로스 바카 등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의 기치를 내걸었다. 그러나 7라운드까지의 성적은 3승 4패. 11위에 머물러있다. 전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신통치 않다. 그 배경에는 팀의 근간을 이루는 감독과 선수의 불신이 있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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