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양상문, "2016, 외인 셋 모두 교체는 없을 것"

2015. 10.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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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016시즌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양 감독은 지난 3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2016시즌 LG의 성적을 전망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지만, 앞으로 양 감독이 어떻게 팀을 만들지는 짐작할 수 있다. 일문일답식으로 이를 정리했다.

-올 시즌 야수진 줄부상, 컨디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올 시즌의 경우, 스프링캠프까지는 선수들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었다. 당시에는 부상자도 한나한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급속도로 컨디션이 떨어졌고, 부상 선수들도 나왔다.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사이에 어떻게 페이스를 올려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특히 시범경기를 치르는 시점이 중요한 것 같다. 내년 시범경기에선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며 정규시즌에 컨디션을 맞추려고 한다.”

-공석이 된 마무리투수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나?
“정찬헌과 임정우를 생각하고 있다. 둘 다 시즌 전체는 아니더라도 9회에 올라와 세이브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시즌 후반 정우를 9회에 투입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1순위는 찬헌이고, 정우 또한 차선책으로 두려고 한다. 둘 다 내년에 필승조에서 뛰게 될 것이다.”

-후반기 이동현 부진의 원인과 앞으로의 활용 방안은?
“이동현은 왼쪽 어깨로 목표점을 잡으면서 공을 던진다. 그런데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왼쪽 어깨에 통증이 왔다. 통증이 지금까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공을 던지는 어깨가 아닌 만큼, 휴식을 통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이다. 동현이는 앞으로 우리 팀 불펜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에도 셋업맨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FA가 되는데 구단에서 잡을 것이라 본다.”

-내년 4번 타자는 누가 맡나?
“어느 팀이든 4번 타자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비록 올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마음속에는 7번 이병규가 자리하고 있다. 병규가 앞으로 얼마나 변해서 돌아올지에 달렸다. 히메네스는 4번 타자보다는 5번 타자에 어울린다고 보고 있다.”

-봉중근은 선발투수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중근이가 2007년에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고전했었다. 그리고 2007년 겨울을 투수코치였던 나와 보냈는데, 그 때 중근이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었다. 올해 중근이는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겨울을 보낸다고 하더라. 가지고 있는 게 많은 투수인 만큼, 준비만 잘 된다면 다시 선발투수로 잘 할 것이라 본다.”

-외국인선수 구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우리 팀의 경우, 다른 팀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세 선수 모두 기량을 증명했기 때문에 셋 다 교체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확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다른 구단에서 우리 외국인선수들을 탐을 내고 있다더라.”

-올해 올라선 젊은 선수들이 롯데 시절 키웠던 이대호 강민호 장원준처럼 될 수 있을까?
“일단 올해 나타난 젊은 선수들 모두다 기대된다. 기량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20경기 정도를 하면서 많이 느낄 것이다. 이들은 분명 미래 팀의 주축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구장이다. 타자의 경우, 구장을 좀 줄인다면 홈런도 많이 칠 수 있다. 손맛을 느끼게 하는 게 필요하다. 예전 엑스존은 큰 의미가 없다. 좌중간, 우중간을 확 줄여야한다. 연구해보고, 가능하다면 두산 측과도 이야기를 해보겠다. 잠실구장을 쓴다고 홈런왕이 나오지 않는 것은 두 팀 모두에 아쉬운 일 아닌가. 펜스를 줄이려면 워닝트랙도 갖춰진 제대로 된 외야가 형성되어야 한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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