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공개비판' 혼다, 결국 AC밀란 떠나나?

박상경 2015. 10. 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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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이별의 암시일까.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최근 부진한 팀 성적을 공개 비판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다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5~2016시즌 세리에A 7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패배를 통해 뭔가 배워야 한다. 이대로는 (AC밀란의 재건은) 어렵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한층 날을 세웠다. "(선수들을 비난하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을 탓하는 건 의미 없는 짓이다. AC밀란은 수년간 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국제무대 경험을 보유한 선수도 많다. 그러나 이들이 밀란에 온 후에는 부진하고 있다. 밀란이 변하려면 구단 전체가 패했을 때 원인 분석으로 제대로 해야만 한다." 그는 "AC밀란이 당장 변하려면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많은 돈을 써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구단의 구조를 아예 바꿔야 한다. 운영진과 감독, 그리고 팬들은 이런 점을 이해해야 한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지금 상태는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한다면 비난을 받겠지만, 밀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런 생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지금 밀란의 문제는 명확하다. 몇 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반응은 싸늘하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AC밀란은 부진했고 혼다는 벤치를 지켰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정작 팀 상황 분석에선 날카로움을 보였다'고 비꼬았다.

혼다는 이탈리아 진출 2년여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난 시즌 필리포 인자기 전 감독의 신임 속에 리그 전반기에만 6골을 넣는 등 29경기(26선발·3교체)에 출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에는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4차례 출전 모두 교체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는 없다. 혼다가 세리에A에서 마지막 득점포를 기록한 게 지난해 10월 19일 헬라스 베로나전이니, 1년 가까이 침묵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AC밀란의 부진에도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전술 운영보다는 '외국인 선수' 혼다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혼다가 팀을 떠나는 길이 유일한 돌파구다. 혼다의 가치는 반토막난 상황이다. 선수이적을 다루는 웹사이트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혼다가 자유계약(FA)신분으로 지난해 1월 CSKA모스크바(러시아)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시장 가치는 1400만파운드(약 247억원)였으나, 현재는 770만파운드(약 13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VVV펜로(네덜란드)에서 CSKA모스크바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420만파운드(약 74억원)에 비해서는 높지만,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즉시전력감을 노리는 팀 입장에선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한 상황이다. 팀 전력 강화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 스폰서 유치 등을 노리는 빅리그 중상위권 클럽들이 혼다를 노린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선수는 그라운드에 서야 가치를 인정 받는다. 평범한 진리에 눈을 뜬 혼다가 과연 결단을 내릴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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