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정찰하라'..무인헬기·드론 성공할까

2015. 10.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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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다여행선 연계해 무인기 시험 예정.."효율·안전 관건"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래바다여행선 연계해 무인기 시험 예정…"효율·안전 관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국 유일 고래관광선을 운영하는 울산시 남구가 무인헬기나 드론 등 무인기로 고래를 찾는 실험에 나선다.

올 8월 남구는 고래관광에 무인헬기나 드론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복안을 밝혔다.

무인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고래 출현이 확인되면 무인기 위치를 파악, 여행선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고래를 구경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바람이 세고 기상 변화가 심한 해상에서 무인기를 실제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달 중에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일정에 맞춰 무인기를 실제 운용해 보기로 했다.

무인기가 바닷바람을 견딜 수 있는지, 고래 정찰이나 무인기 위치정보 파악에 예상치 못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바람에 취약한 드론보다는 길이 2.5m 크기의 무인헬기가 해상 여건에 더 적합할 것으로 남구는 보고 있다.

무엇보다 무인기 도입 여부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요인은 '안전성'이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긴 무인기가 해상이 아니라 운항 중인 선박이나 울산항 해안구조물로 떨어지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상이어서 사고 위험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6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작물 항공방제용으로 도입된 농협 무인헬기는 최근 5년간 총 474건의 사고를 냈다.

그런데 원인을 보면 전선 충돌 203건, 나무 충돌 65건, 지지선 충돌 57건, 조종 미숙 47건 등 주로 지상 장애물에 의한 사고가 잦았다.

장애물이 없는 해상에서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남구 관계자는 7일 "시험 운용을 통해 무인기의 기술적인 활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항공법이나 전파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른 제도적 절차도 따져보려 한다"면서 "시험 운용과 제도적 검토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무인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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