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창' 박병호vs'방패' 김광현, 누가 더 셀까

이진주 기자 2015. 10.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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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진주 기자]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양 팀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와 타자의 승부에 시선이 쏠린다.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맞붙는 201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이 승리하면 8일 2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SK가 승리하면 8일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다.

SK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넥센 간판타자 박병호는 이변이 없는 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양 팀을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광현은 SK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2007년 데뷔 후 SK에서만 97승(55패)을 거뒀다. 구단 최다승 투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이 좋았다. 30경기에서 14승 6패로 다승 6위에 올랐다. 2010년 17승(7패) 이후 최고 승수다.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7위), 이닝(12위), 탈삼진(7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김광현보다도 더 성적이 뛰어났다. 140경기에 출장해 개인 타율(0.343), 홈런(53홈런), 타점(146타점), 안타(181안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 중 타점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또 2년 연속 50홈런도 리그 최초 대기록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김광현이 박병호를 압도한다. 김광현이 13경기에서 51.1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로 호투한 반면 박병호는 15경기에서 타율 0.214, 3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박병호하면 2013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사 후 터뜨렸던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이 떠오르지만 이 홈런을 제외하면 활약은 상당히 미미했다.

올 시즌 승부에서도 김광현이 우세했다. 박병호는 김광현을 상대로 3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은 대표적인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김광현의 공을 이겨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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