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부기장 의식 잃어 비상착륙

2015. 10. 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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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비행 중 조종사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미국에서 이틀 연속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614편이 비행 약 1시간 반 만에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기장의 유고시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야 하는 부기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탓이었다.

착륙 과정에서 사고는 없었다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밝혔다.

이 부기장은 착륙 후 의식을 차린 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비행기 바깥으로 나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비상 착륙 직후 "운항승무원이 갑자기 아파 앨버커키 공항에 우회 착륙했다"면서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착륙했고, 승객을 최종 목적지로 태우고자 노력 중"이라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1614편은 비상 착륙 4시간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떠났다.

이번 사건은 아메리칸항공 기장이 비행 중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152명을 태우고 전날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출발해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으로 가던 아메리칸항공기의 기장은 비행 중 신체 이상을 호소하더니 곧바로 숨졌다.

부기장이 신속하게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하고 나서 뉴욕 주 시러큐스 공항에 안전하게 비상착륙해 대형 사고를 면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비상시를 대비해 반드시 조종석에 기장과 부기장이 동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장과 부기장은 여객기를 혼자서도 몰 수 있지만, 한 명의 유고 상황을 대비해 늘 함께 조종석을 지켜야 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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