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 피살 40% 필리핀에서 발생

조빛나 2015. 10. 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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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피살된 한인 10명 중 4명은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 외곽으로 은퇴 이민을 왔던 50대 이 모씨 부부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불과 한 달 반 전에 역시 이민을 왔던 60대 한인 부부가 총격을 받아 숨졌던 바로 그 지역입니다.

<녹취> 신성호(필리핀 한인회 부회장) : "은퇴자들이 많이 살고 주변 환경이 아주 좋은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지금 염려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한국인에 대한 총격은 매달 이어졌고, 올 들어 지금까지 피살된 한국인은 9명이나 됩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모두 31명, 해외에서 피살된 한인 10명 가운데 4명이 필리핀 한 나라에서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급해진 외교부가 지난달 현지 특별 안전점검까지 벌였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명렬(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 "(필리핀 정부에 대해서) 한국인 관련 강력사건을 예방하고 조속히 해결하는데 보다 더 힘써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입니다."

외교부와 검찰, 경찰, 그리고 현지 한인회까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한인 밀집지역 방범CCTV를 대폭 확충하고,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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