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때와 다른 홍준표 지사의 "어허~ 참" 호통 (국감 영상)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국정감사에서 나온 호통에 가까운 감탄사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도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한 홍준표 지사를 질타하는 야당 의원에게 ‘어허, 참!’을 연발한 건데요. 불쾌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에겐 “뭘 사과하냐”며 맞받아쳤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어허~ 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랍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그땐 한 도의원이 ‘어허, 참!’을 먼저 했고 홍준표 지시가 불쾌한 듯 곧바로 더 크게 ‘어허, 참!’을 외쳤다는 겁니다.
홍준표 지사, 국정감사장서도 ‘어허~참’ 호통 영상 보러가기
홍준표 지사는 6일 경상남도에서 열린 경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날 국감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는 야당 의원들 공세에 “지방 사무는 도의회에서 감사를 받게 돼 있다. 자료 제출 거부가 아니라 지방자치법에 따라 감사를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어허, 참!’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과의 설전에서 나왔습니다.
진선미 의원: 제가 질문을 해야하잖아요.
홍준표 지사: 아니 난 답변을 하잖아요.
진선미 의원: 제가 지금 질문을 하잖아요.
홍준표 지사: 어허 참, 답변할 기회를 주셔야죠.
홍준표 지사는 사과를 요구하는 진선미 의원에게 또 “어허, 참”이라고 말합니다.
진선미 의원: 의원장님, 도시사님께서 저한테 ‘어허, 참’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제가 지금 어린 여자로 여기 와 있습니까. 사과하세요.
홍준표 지사: 뭘 사과합니까. 어허 참.
진선미 의원: 어떻게 무서워서 답변을…. 질문을 하겠습니까. 또 저한테 ‘어허 참’ 최악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하러 온 것 같다”며 홍준표 지사를 태도를 지적했고, 진영 위원장(새누리당)도 “의원들의 질의가 좀 억압적이라도 국감을 받는 입장이니까 참아야 한다”며 홍준표 지사의 태도를 에둘러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의 ‘어허 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랍니다. 지난 4월 영상을 한번 보시죠.
홍준표 “야동 본것도 아닌데 굳이 잘못했다 생각 안 해” 발언 당시 ‘어허~참’ 호통 영상 보러가기
홍준표 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발언 중 모니터로 영화감상을 한 것을 지적하는 도의원과 입씨름을 했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야동을 본 것도 아닌데 굳이 잘못했다고 생각 안한다” “그런 것 가지고 시비 걸지 마라” “질문 하실 때 제대로 공부하시고 제대로 근거를 가지고 질문을 하라”고 발끈하자 도의원은 “어허 참”이라고 황당해하며 호통칩니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불쾌한 듯 “어허 참”이라고 더 크게 말합니다.
야한 동영상 입씨름 당시엔 홍준표 지사도 꽤 기분 나쁘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번에 국감에서 나온 “어허 참”은 그때와 다른 건가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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