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맹타' KIA 나지완, 대조적인 시작과 끝

이진주 기자 2015. 10.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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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진주 기자] KIA 타이거즈 중심타자 나지완이 마지막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던 전반기와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후반기, 상당히 대조적인 시작과 끝이다.

나지완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는 아쉽게도 2-4로 져 7위(67승 77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나지완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기태 감독의 신임 아래 붙박이 4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반기 내내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2군에도 다녀왔지만 효과는 없었다. 성적은 매우 초라했다. 55경기에서 타율 0.204, 3홈런, 1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나지완의 방망이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7월 14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한 나지완은 8월 24경기에서도 타율 0.274로 선전했다.

이어 9월부터는 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서 타율 0.333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삼진(12개)보다 볼넷(15개)을 더 많이 골라냈다. 준수한 타율보다도 더 고무적인 성과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KIA는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가 좌절됐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다. 5위 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잘 버틴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화력이 너무 약했다. 팀 타율, 득점, 안타 모두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막판 맹타를 휘둘렀지만 나지완은 후반기에도 득점권 부진이라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최종 득점권 타율 0.198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래저래 아쉬운 시즌이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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