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노인 무료 독감 접종..일부 '혼선'

김덕훈 2015. 10. 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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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노인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할 수 있는데요.

더 이상 접종을 하지 않는 보건소도 있고, 노인들이 몰리면서 백신이 일찍 동난 동네 병·의원도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보건소는 더이상 65살 이상 노인에게 무료 독감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사정을 모르고 보건소를 찾은 노인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립니다.

<녹취> "구청 바로 옆에 (백신 주사를) 놔 드리는 데가 있거든요.(네, 어디요?)"

<인터뷰> 지해용(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자) :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을 맞으려고 왔는데, 동네에서 맞으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달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직접 노인 독감접종을 실시합니다.

대신 서울과 대전 등 병·의원이 많은 대도시 보건소 수십 곳은 더 이상 접종을 하지 않으면서 혼선이 생긴 겁니다.

동네 병·의원 가운데 일부는 노인들이 몰려 백신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해져 예전보다 서너 배 많이 노인 접종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명숙(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 "하루에 30명 이상 오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약이 모자라서 너무 걱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이 떨어질 경우, 다른 의료기관으로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4백 만명 분의 백신이 풀린 만큼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병·의원별 수요 예측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녹취>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어르신들이) 동네의원에서 예방접종을 편안히 받으시는 것도 목적이지만, 동네 병·의원이 이 사업에 참여하므로써 골고루 수익을 나눠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이 달 안에만 접종하면 되는 만큼 지나치게 예방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김덕훈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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