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이 값비싼 산양삼으로 둔갑, 구별하는 방법은?

공윤선 ksun@mbc.co.kr 2015. 10. 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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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인삼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상태에서 자란 인삼을 산양삼이라고 하는데 보통 인삼보다 10배 가까이 비싸다고 하죠.

그런데 밭에서 비료를 주고 재배한 평범한 인삼을 산양삼이라고 속인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인삼과 산양삼을 구별하는 방법,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백화점.

산양삼 세 뿌리가 29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최소 5년 이상 자란 것만 유통되기 때문에 보통 인삼보다 가격이 10배 가까이 비쌉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그 차이를 알지 못합니다.

[정병주]
"인삼하고 산양삼 구별법을 잘 몰라서 표기돼있는 것을 믿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인삼 판매업체 대표 40살 양 모 씨는 일반 소비자들이 산양삼과 인삼을 구별하지 못 한다는 점을 노려,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인삼 8천여 뿌리를 산양삼인 것처럼 팔았습니다.

[마트 판매자]
"강원도 평창이요. 산양삼. 씨를 뿌려가지고 7백 고지 높은 데에서…"

산양삼 재배 농가에서 얻은 품질검사 증명서로 마트 관계자와 소비자들을 속인 겁니다.

하지만 산양삼과 인삼 구별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뇌두로 불리는 머리 부분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산양삼은 연령에 따라 머리에 여러 마디가 생기는 반면, 인삼은 뭉뚝합니다.

또, 비료를 쓰지 않아 몸통과 뿌리가 길고 가는 산양삼에 비해, 인삼은 몸통이 굵습니다.

[전병성 선임연구원/임업진흥원]
"산양삼 자체는 세 근(잔뿌리) 발달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돼 있고, 인삼은 잔뿌리가 산양삼처럼 많이 나 있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정품 산양삼은 모든 제품마다 품질검사 합격증이 들어 있고, 합격증 위조 여부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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