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제패권 경쟁 속에 최대 수혜자는 일본

김우식 기자 2015. 10.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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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PP 협상이 전격적으로 타결되면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나라는 아마 중국 일겁니다.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설립을 주도하며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를 새로 짜겠다고 호언했었는데, 이렇게 됨으로써 미·중 두 나라의 경제 패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경제규모 세계 1위 미국이 주도하고, 3위 일본이 적극 나선 TPP 협상타결로 미국은 경제패권을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협상타결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 같은 나라가 세계경제의 규칙을 쓰게 할 수 없다"며 견제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중국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설립으로 패권에 도전한데 대한 확실한 반격입니다.

농산물 개방을 일정수준에서 막고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큰 이득이 예상되는 일본은 최대 수혜국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TPP협상 타결은 일본의 안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방위협력지침 개정으로 안보동맹을 한 차원 높인데 이어, TPP 협상타결로 경제공동체로도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TPP가 아태경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긴장하고 있습니다.

TPP보다 GDP규모는 적지만 인구 34억 명에, 무역규모는 TPP를 능가하는 RCEP 즉,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타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RCEP 협상에서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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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기자kw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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