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분위기 느끼러 가볼까?

이유주 기자 입력 2015. 10. 6. 18:02 수정 2015. 10.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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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이 장관인 전국 억새축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국화, 코스모스, 메밀꽃 등 가을을 알리는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억새축제는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솜털이 내린 듯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이다. 가을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전국 억새축제를 소개한다.

하늘공원에서의 억새축제. 이유주 기자 ⓒ베이비뉴스

◇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월드컵 하늘공원에서는 은빛물결 억새꽃의 아름다운 경관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서울억새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억새꽃이 활짝 핀 10월경 개최하는 '서울억새축제'는 월드컵공원이 조성된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벌써 14회째다. 공원 개방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연장해 음악공연과 시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가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는 '자연이 주는 위로'로 주간의 은빛 억새와 함께 야간에도 다양한 빛을 통해 연출되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또한 억새밭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캐릭터를 유등으로 제작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

올해는 아프리카, 남극 등 세계동물들이 억새축제를 구경 온다는 콘셉트로 코끼리, 남극의 펭귄과 북극곰 등이 전시된다. 행사장에는 공원에 살고 있는 맹꽁이, 잠자리, 학, 여치 등 8여 종의 동물·곤충캐릭터 유등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번째 테마는 '사람으로부터의 위로'다. 서울시는 억새축제에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20여 가지 손작품을 만들 수 있는'월드컵공원 뚝딱이 공방'프로그램이 그것. 나무오카리나, 잠자리, 대나무활, 팽이, 자연물 스탠드, 부엉이 만들기와 꽃 누르미, 손편지 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테마는 '음악으로부터의 위로'로 마술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의 12개 문화공연이 주말에 준비돼 있다. 미리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공연 시간표를 알아두고 방문하자.

◇ 민둥산 억새축제

다음달 1일까지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서는 강원도의 은빛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제20회 민둥산 억새축제'가 열린다.

민둥산은 8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수 많은 억새가 매년 가을 장관을 이루며,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에 포함돼 있는 유명 관광지다. 둥그스름하게 끝 없이 펼쳐진 광야가 매력적. 때문에 매년 억새 군락지를 감상하려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이곳을 오른다.

민둥산은 억새에 얽힌 일화가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한다. 아이와 민둥산에 얽힌 옛 이야기를 나누며 도란도란 오르는 것도 좋겠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민둥산의 사계'를 주제로 한 민둥산사전 진시회, 정선아리랑 공연, 민둥산 등반대회, 옥수수 굽기 체험, 알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일원에서는 11일까지 '포천, 가을을 담다'는 주제로 억새꽃 축제가 펼쳐진다.

6만 평의 억새밭이 자아내는 늦가을의 풍경이 장관인 명성산은 '대한민국 억새감상 일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민둥산과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히고 있다. 1997년부터 계속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불꽃놀이, 소원길 등 가을날의 낭만속에 흠뻑 젖을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마을 산신제와 화합행사 등 지역주민 참여 행사와 sns 축제 인증샷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 등룡폭포를 지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2시간 가량 오르면 눈이 앉은 것 같은 억새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다.

억새꽃을 다 감상했다면 명성산 주변 산정호수 뿐 아니라 한과문화박물관, 평강식물원도 아이와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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