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북한의 사법부 침투 전술이 상당히 성공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현재 검찰에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공무원 중에도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물론”이라고 했고, “새누리당에도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의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묻자 고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라고 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다시 질의했고 고 이사장은 “네”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의에도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는 질의에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 의원이 “김 전 대통령은 6.15 남북 공동 선언으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는데, 김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최원식 의원이 “국내 국사학자의 90%가 좌경화됐다고 했는데 누구인가”라고 묻자 고 이사장은 “이름은 몰라도 댈 수는 있다”고 했다. 이어 “몇 년 전 교과서에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분명히 하라고 교과부가 요구했는데, 교과부 산하단체 소속 인사 중 9명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면서 사퇴했다”며 “그 사람들은 좌경화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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