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리가 부동산업자로부터 뇌물..미 검찰 수사
마카오 부동산개발 승인 관련…이르면 6일 기소될 듯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유엔 관리들이 마카오의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프릿 바라라 뉴욕남부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이끄는 수사팀은 6일 이같은 혐의로 유엔 전·현직 관리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뇌물을 받은 관리의 숫자나 신원,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달 체포된 마카오의 부동산 재벌 응랍셍과 부하직원 제프 인으로부터 마카오의 부동산 개발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순키안입 그룹의 회장인 응랍셍은 지난 2013년 이후 미국으로 반입한 약 450만 달러(약 53억 원)의 용도와 관련해 미국 세관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체포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응 회장 등이 지난 2010년 이후 미국의 개인과 단체에 모두 1천900만 달러(약 222억 원) 이상의 돈을 송금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40만 달러(약 5억 원)가 든 가방을 가져갔다는 기록도 있다.
응 회장은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 자신의 재단 사무실을 내고 개발도상국 간 정치·경제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유엔 남남협력 기구와 동업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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