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단장 "커쇼-그레인키 조합 넘어서고 싶다"

김재호 2015. 10. 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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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비 에반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은 2016시즌 전력 보강의 화두로 선발 보강을 꼽았다.

에반스는 6일(한국시간) 브루스 보치 감독, 래리 베어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2015시즌 정리와 함께 오프시즌을 내다봤다.

‘CSN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가장 주를 이룬 주제는 선발 보강이었다.

2015시즌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매디슨 범가너 이외에는 위력적인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에반스는 라이벌 팀 LA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원투펀치에 맞먹는 선발진을 구성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따라가고 싶은 게 아니다. 뛰어넘고 싶다”고 답하며 선발 보강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5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매디슨 범가너와 크리스 헤스턴, 단 두 명밖에 없을 정도로 선발진에 변동이 많았다. 맷 케인, 제이크 피비, 팀 허드슨, 팀 린스컴이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보겔송도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중에서 허드슨은 은퇴하고, 리크, 보겔송, 린스컴은 FA가 된다. 범가너가 예전같이 역할을 해주고 케인, 피비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1~2자리 정도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

에반스는 “열린 마음으로 창의적인 방법을 이용하겠다. FA 시장을 속속들이 살펴 볼 것이고, 트레이드나 국제 선수 영입도 고려하겠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데이빗 프라이스, 조니 쿠에토, 잭 그레인키 등 거물급 선발을 비롯해 이안 케네디, 덕 피스터 등 3~5선발급 선수들도 대거 시장에 나온다.

에반스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리크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적 후 9경기에서 55 1/3이닝을 던지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4.07로 부진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일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에반스는 “어느 누구 한 명을 지목할 시점은 아니지만, 리크와 대화를 했고, 서로 관심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헤스턴처럼 신인 선수를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기록한 클레이튼 블랙번이 대표적이다. 에반스는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던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커맨드와 구위도 좋았다”며 블랙번이 한 단계 위로 도약하기 위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한편, 에반스는 내야수로 활약한 켈비 톰린슨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교육리그에서 외야수 연습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견수 앙헬 파간과의 플래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한 파간을 좌익수로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파간은 무릎 치료를 받고 2~3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16시즌 550만 달러의 옵션이 남아 있는 아오키 노리치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할 준비가 안됐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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