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지상전 검토..자원병에게 하루 50弗 지급"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러시아의 대(對) 시리아 공습 전략이 지상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르익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자원병(volunteer)'의 형태로 시리아의 지상에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무력간섭의 명분을 놓고 논란이 일자 지상군 대신 공군의 공습 위주로 시리아 정부군을 측면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던 러시아의 전략이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때에도 정규군이 아니라 지원병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반(反)정부군을 도와 전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리아 분쟁에도 '지원병' 형태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러시아는 전투기 및 기타 군사장비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로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배제하고 있을지라도, 크렘린궁 국방담당 고위관리는 러시아 현지 뉴스통신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참전했던 베테랑 군인이 시리아에서도 '자원병' 형태의 지상군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회의 블라디미르 코모예도프 위원장은 "러시아의 자원병 집단이 전투 참가자로서 시리아 군대의 대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에 말했다.
코모예도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전투 기술을 연마한 러시아의 자원병들이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시리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에 전했다.
더 나아가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는 자원병에게는 하루 50달러가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은 현재 시리아에 지상군을 배치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아직은 러시아의 자원병 또는 용병이 시리아에서 전투를 벌일 가능성에 관한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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