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척돔 시설, 사용 불편시 교체 고려"

2015. 10. 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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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성공적으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할 수 있을까.

넥센과 서울시는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이장석 대표이사와 박원순 시장이 직접 만나 고척스카이돔 사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9월 완공된 서울시를 내년부터 넥센이 2년간 수익시설 일부 사용권을 갖고 연간 100여 일을 일일임대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당장 내년부터 넥센은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돔을 사용하게 됐지만 이날 박 시장이 직접 "더 좋은 시설에서 우승 감격을 누리기를 염원한다"고 밝힐 만큼 최고의 시설을 갖췄는지는 일단 사용해봐야 알 수 있다. 사실 고척돔은 완공 단계부터 구조적, 환경적 문제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 고척돔과 관련된 문제 해결 방안을 이형삼 체육정책과장에게 들어봤다.

-대관료 문제는 해결된 것인가.

▲ 대관료는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공시지가에 따라 정하도록 조례가 제정돼 있다. 아직 돔구장 공시지가를 따져보지 않았지만 목동보다 크게 비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수익시설 활용에 따라 더 높아질 수는 있다.

-교통시설 문제는 풀렸나.

▲ 고척돔은 원칙적으로 대중교통 위주의 구장이다. 구일역 서쪽 출구를 개막 전까지는 완공하겠다. 지금의 오목교역보다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 버스 노선은 계획이 없다.

-대중교통도 그렇지만 주차난이 우려된다.

▲ 애초 건립 때부터 서울에 적정 공간이 있느냐부터 고민이었다. 찾다 찾다 찾은 것이 지금 부지이다. 구조적 한계는 있지만 그 안에서 노력 중이다. 주차장은 농구장 부지, 안양천변 등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150대 정도는 더 들어간다. 정 안되면 장기적으로 축구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교통 혼잡도 문제인데.

▲ 일단 주차예약제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외에 그냥 끌고 나오는 차들이 문제다. 개막하면 어느 정도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 처음 주차장을 만들 때도 주차 대수가 늘어나면 교통이 더 혼잡해지는 게 문제였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 혼잡 때문에 주차장을 최소화하기를 원한다.

-전기세도 목동보다는 워낙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 지금 그래서 완공 후 시범적으로 전기를 돌리고 있다. 저희도 직접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있는데 의견이 분분하다. 시범적으로 사용해보고 나서 산출해야 할 것 같다.

-좌석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 KBA에서 처음 의뢰했을 때 22,000석을 원했다. 그래서 많이 하려고 했는데 프로구장이 되면서 18,000석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금은 30석 씩 붙어있는 곳도 있는데 야구 경기가 클리닝 타임 외에는 많이 이동할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치러보고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전광판이 작다.

▲ 설계가 변경되기 전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설계된 것인데 돔구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구매 타이밍이 빠른 편이 됐다. 최근 사직, 광주, 수원구장들이 바꾸면서 갑자기 눈높이가 높아진 것도 있다. 전광판을 사용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정 팬들이 불편해하면 고려해보겠다. 건립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운영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면서 조금씩 보완해나가겠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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