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몽준 명예회장,'영어로도 자신의 입장 밝혀'

입력 2015. 10. 6. 10:30 수정 2015. 10. 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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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서 열린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기자회견, 정몽준 명예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나설 FIFA 정몽준 명예부회장이 자신에 대한 부패 혐의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며 전면 부인했다. 또한 FIFA 윤리위원회의 독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몽준(64) 명예부회장은 최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2010년 아이티 및 파키스탄 재난 구호 성금에 대한 조사한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정몽준 명예부회장의 재난 구호 성금은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터키 지진 복구 성금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복구 성금, 중국 지진 복구 성금, 미얀마 태풍 피해 복구 성금 등을 기부한 바 있다.

사실은 달랐다. 외신의 보도와 달리 FIFA 윤리위원회의 실제 조사 대상은 성금이 아니었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2010년 2022 월드컵 한국 유치위원회가 제안했던 '국제축구기금'을 설명하는 편지를 당시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보낸 사실을 조사 받고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해당 편지가 '외견상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집행위원이 자국의 대회 유치 활동을 돕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다. 정 명예부회장은 "해당 활동을 금하는 FIFA 규정도 없다. 당시 스페인 앙겔 마리아 빌라, 잉글랜드 지오프 톰슨, 벨기에 미셀 두게, 카타르 모하메드 빈 함만, 일본 준지 오구라, 러시아 비탈리 무트코 집행위원 등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 유치에 나섰던 나라의 모든 집행위원들도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축구 기금도 한국에서만 제안한 것이 아니다. 2018 월드컵을 원했던 잉글랜드 유치위원회에서도 '축구연합기금'을 제안했다. 잉글랜드는 "축구발전을 위해 FIFA가 현재 사용하는 금액에 상응하는 새로운 국제기금을 조성하는 특별한 기회다"고 했다. 정 명예부회장은 "잉글랜드 '축구연합기금'이 의도한 금액은 한국이 발표했던 '국제축구기금'의 10배가 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202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태국과 나이지리아의 풀뿌리 및 재능 발굴 프로그램, '네팔과 파키스탄의 16개 학교에 대한 축구를 통한 지원', '빈곤국을 위한 22개 모듈형 스타디움 건설'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연히 2010년 한국의 '국제축구기금'은 제재 대상이 아니었다. 당시 FIFA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유치과정의 정당성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 결론적으로 이 사안을 종결한다"고 서신을 보냈다.

그럼에도 FIFA 윤리위원회는 이 사항에 대해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하려고 한다. 또한 FIFA 윤리위원회는 정몽준 명예부회장에 대해서 비밀 준수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추가 제재를 하려고 하고 있다. FIFA는 해당 사안에 대해 윤리위원회는 물론 감찰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모두 정몽준 명예부회장의 고발과 재심 요청을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기각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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