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외인 최초 4관왕..역대 최고 장타율

2015. 10. 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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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 외인 최초로 4관왕 위업을 세웠다. 역대 최고 장타율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역대급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테임즈는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5일 마산 kt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로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테임즈는 마지막 남은 6일 광주 KIA-LG전에 관계없이 타격 4개 부문 1위와 함께 역대 최고 장타율 신기록을 썼다.

테임즈는 타율(.381) 출루율(.497) 장타율(.790) 3개 부문에서 일찌감치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확정했다. 타율은 역대 4위 기록으로 1994년 해태 이종범(.393) 이후 최근 20년을 통틀어 최고이고, 출루율도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율은 1982년 MBC 백인천(.740)의 기록을 33년 만에 깨며 신기록을 썼다.

47개의 홈런은 리그 3위의 기록이며 2루타 42개도 올 시즌 1위에 해당한다. 3루타 5개까지 더한 테임즈는 시즌 총 373루타를 기록했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1999년 삼성 이승엽(356루타)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루타 기록으로 KBO 최고 장타율 기록으로도 직결됐다.

여기에 테임즈는 득점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130득점으로 이 부문 2위 넥센 박병호(129점)을 1점차로 따돌렸다. 직접 홈런을 치며 올린 득점도 많지만 꾸준하게 1루에 출루해서 2~3루 베이스를 훔치고 전력질주한 결과. 도루 40개는 1999년 삼성 빌리 홀(47개)에 이어 외인 역대 2위다.

이로써 테임즈는 타율·출루율·장타율·득점 4개 타이틀을 따냈다. 외국인선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종전에는 2004년 현대 클리프 브룸바(타율·출루율·장타율) 2005년 현대 래리 서튼(홈런·타점·장타율)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다승·평균자책점·승률)가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4관왕은 한 번도 없었다.

테임즈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4개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비록 1위는 되지 못했지만 홈런 3위(47개) 타점 2위(140점) 안타 4위(180개) 도루 5위(40개) 등 공격 8개 부문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전 부문 5위 이내 진입은 1983년 삼성 장효조, 1994년과 1996년 해태 이종범에 이어 올해 테임즈까지 3명의 선수만이 4번밖에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무엇보다 테임즈는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두 번의 사이클링히트와 더불어 40홈런-40도루라는 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소속팀 NC도 창단 첫 2위로 이끄는 등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가장 가치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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