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남편 김태용에 직설적..결혼전후 똑같아"(인터뷰①)

뉴스엔 2015. 10.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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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부산)=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남편이어도 감독과 배우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어요. 누구보다 호흡은 잘 맞지만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에요. 저희 두 사람이 일하는 방식이죠. 호호"

여전히 귀엽고 보면 볼 수록 상큼하다. 문 앞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숨겼다 장난을 치는가 하면 자신을 찍고 있는 사진기자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도발적인 모습까지 탕웨이는 더 이상 국내 취재진을 낯설어 하지 않았고, 해를 거듭할 수록 한층 더 친근한 모습으로 먼저 다가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은 영화 '세 도시 이야기'(감독 장완정), '화려한 샐러리맨'(감독 두기봉), '몬스터 헌트'(감독 라맨 허)까지 세 작품을 들고 부산땅을 밟은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10월 3일 국내 취재진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편 김태용 감독에 대한 이야기부터 여배우로서 현재의 고민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탕웨이는 작품 뿐만 아니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서 상영되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그녀의 전설' OST '꿈 속의 사랑'을 불러 주목받고 있다. '꿈 속의 사랑' 원곡은 1942년 중국영화 '장미는 곳곳에서 피고'(薔薇處處開)에 삽입된 '몽중인'(夢中人)이다.

'몽중인'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천꺼신(陳歌辛)이 만들고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40년대 상하이 7대 가성(歌星) 중 하나였던 공치우샤(龔秋霞)가 영화에서 부른 것인데 중국에서는 80년대 대만의 국민가수 차이친(蔡琴)에 의해 리메이크 돼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제안으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

탕웨이는 "감독님이 단편에 넣고 싶은 노래라고 알려줬는데 알고보니 원곡이 중국 노래였다. 이게 무슨 인연인가 싶더라. '중국 사람인 당신이 한국어로 불러줬으면 좋겠어'라고 하길래 내심 걱정을 하긴 했는데 최대한 잘 부르고 싶었다"며 "노래에 대해 더 알아보던 중 감독님 부모님 세대가 많이 들었던 노래라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 전형적인 깨끗한 방식으로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더라. 그래서 그렇게 불렀는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고 부끄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난 이 노래의 중국버전도 들어봤다. 꽤 많은 버전이 있는데 처음엔 언어만 다를 뿐 가사 내용은 똑같을 줄 알았다. 근데 중국버전과 한국버전은 180도 다르다. 한국버존은 영화의 스토리와 융합된다"며 "당연히 여러차례 녹음을 했는데 발음 때문에 어려운 점도 많았다. 그래서 내 발음 때문에 영화를 볼 때 몰입이 깨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을 표했다.

결혼 전 영화 '만추'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던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다. "결혼 후 다시 한 번 같이 작업을 한 것인데 다른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탕웨이는 "없다. 똑같다. 특히 배우와 감독의 관계는 더 같다"고 강조하더니 "할 말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다 던지는 편이다. 그렇게 일하는 방식을 우리 두 사람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언제 직설적인 말을 많이 하냐고 묻자 탕웨이는 "무언가가 안 맞자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 맞기 때문에 더 서로의 의견을 잘 말하는 편이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닌 이상 그 사람의 생각을 모두 알 수 없지 않냐.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이건 훈련을 통해 나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의견조율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잘 맞기 때문에 의견도 조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고 밝혔다.

탕웨이는 "완벽하게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특별히 잘 맞는 부분들은 있다. 그것도 인연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저 사람과 내가 잘 맞을지 안 맞을지는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다"며 "그런 의미에서 남편과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맞는다. 좋다"고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②에서 계속)

조연경 j_rose1123@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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