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 조사 후 귀가

김태윤 kktyboy@naver.com 입력 2015. 10. 6. 06:29 수정 2015. 10. 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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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자신의 측근에게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주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이 14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이상득 전 의원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0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갑니다."

이 전 의원은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를 비롯한 협력업체 3곳이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 수주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해결해 준 대가로, 포스코가 이들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고도제한 문제로 중단됐던 신제강공장 건설 사업은 이 전 의원이 조정에 나선 뒤 2011년 재개됐습니다.

이후 이 의원의 측근 박 모 씨가 운영하는 협력업체 티엠테크는 수백억 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했고,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 사무소장이었던 박 씨는 이 과정에서 배당수익 등 20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배당수익의 상당액이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의 형태로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이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김태윤 kkty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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