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놀란 '깜짝 등판', "타자 아닌 투수 이치로 전성기 궁금"

박대현 기자 2015. 10. 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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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의 '깜짝 등판'이 하루가 지난 뒤에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미국 야구 팬은 "타자 이치로가 아닌 투수 이치로의 전성기가 문득 궁금해졌다"며 42살 야수의 구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치로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8회초 깜짝 등판했다. 호세 우레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치로는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에 2-7로 졌다. 이치로는 고교 3학년 때 투수로 고시엔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등 투수로도 재능을 인정 받았다.

미국 언론은 시즌 막바지 깜짝 뉴스를 놓치지 않았다. 'CBS스포츠' 'ESPN' 등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일제히 '이치로 등판' 소식을 보도하며 놀라워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 '이치로는 고교 시절 상당한 스터프를 지닌 투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대 평균 시속 143km의 패스트볼을 뿌렸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 던지며 투수로서 자질을 뽐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1실점하기는 했으나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벤치로 돌아오는 '투수 이치로'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기장 밖의 팬들도 환호했다. 이치로의 기사가 실린 여러 포털 사이트의 댓글난에는 "나쁘지 않다. 처음 던진 패스트볼과 마지막으로 던진 커브가 특히 좋았다" "42살의 야수가 시속 143km를 던져 깜짝 놀랐다. 투수로 데뷔했으면 140km대 후반도 가능했을 것 같다. '타자 이치로'말고 투수 이치로의 전성기도 궁금하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영상] 스즈키 이치로 투구 ⓒ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사진] 스즈키 이치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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