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일괄 매각하기로
입력 2015. 10. 6. 03:15
이르면 2015년내 우선협상자 선정
[동아일보]
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서 팔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5일 ‘제1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공개입찰을 통해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8일 산은 홈페이지와 조달청이 운영하는 입찰 통합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주식매각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산은은 이르면 올해 안에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당초 시장 수요를 감안해 패키지 또는 개별매각을 병행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개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써낸 가격을 보고 묶어서 팔지 개별 매각할지 판단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매각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하다가 추후 매각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계약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패키지 매각으로만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은 43%이며 현재 주가로 1조7000억 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대우증권의 매각가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산은자산운용은 순자산이 630억 원에 불과해 패키지 매각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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