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황홀한 가을걷이.. 텍사스, 4년 만에 AL 서부지구 1위

황인호 기자 2015. 10. 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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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3출루 데뷔 첫 우승.. PS 두 번째 진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운데)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9대 2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후 클럽하우스에서 팬들로부터 샴페인과 맥주 세례를 받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데뷔 후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9대 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최근 40년 동안 8월 이후 8경기 이상의 승차를 뒤집는 ‘기적’을 이룬 5번째 팀이 됐다. 텍사스는 지난 8월 3일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8경기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37승2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4월 한 달 타율이 0.096까지 추락했던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타율 0.343, 출루율 0.455, 장타율 0.560으로 부활했다. 전반기 타격 부진으로 38득점에 그친 추신수는 후반기에 팀 득점의 15%(53득점)를 차지하며 출루하면 홈을 밟는 선수가 됐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9월엔 타율 0.404, 출루율 0.515, 장타율 0.625로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 텍사스와 계약했다”며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텍사스 입단 2년 만에 우승을 이뤄 너무 좋다.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 94득점으로 마감한 추신수는 이제 자신의 두 번째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때리고도 팀이 대패하는 바람에 멈춰야 했다. 텍사스는 9일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나왔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최종전에서 3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시즌 탈삼진 301개를 채웠다. 커쇼는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이후 13년 만에 ‘300탈삼진’ 투수가 됐다.

마이애미 마린스의 스즈키 이치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투수로 깜짝 변신해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고구속 142㎞까지 찍었지만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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