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생활 성적은.. '유산소+근력운동' 성인 6명 중 1명 불과

권기석 기자 2015. 10. 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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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10년새 2배 증가.. 23.6%는 2개 이상 선행질환

성인 2명 중 1명은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지만 근력운동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6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58.3%였다. 숨이 많이 차는 격렬한 운동(고강도)을 1주일에 1시간15분 이상 하거나 그보다 약한 중강도 운동을 2시간30분 이상 하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62.0%)이 여성(54.7%)보다 유산소운동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유산소운동 실천율을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1주일 동안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2일 이상 하는 ‘근력운동 실천율’은 21.0%로 나타났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하는 사람은 16.0%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은 10명 중 1명꼴인 9.8%만 둘을 병행했다. 남성은 22.2%가 유산소·근력운동을 함께했다.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41.7%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성인은 10년 사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5년 조사에서는 30세 이상 성인의 8%만 고지혈증이 있었으나 지난해 14.6%로 늘었다. 고지혈증을 의사에게 진단받은 경우는 51.6%에 불과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은 2013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30세 이상 성인의 54%는 세 가지 질환과 고지혈증 중 하나를 앓고 있다. 이 네 가지 질환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선행질환으로 불린다. 성인 23.6%는 2개 이상의 선행질환을 갖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우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건강생활 비실천자’의 네 가지 선행질환 유병률이 건강생활 실천자에 비해 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있으면 고혈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배 더 많았다.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3.1%로 전년에 비해 1% 포인트 높아졌다. 고위험 음주율도 12.5%에서 13.5%로 다소 올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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