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창의장 후보자 "5.16은 '군사혁명'..역사의 판단에 맡길 것"

정진용 2015. 10. 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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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순진 합동참모회의 의장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답변 태도와 내용으로 논란이 됐다.

정부는 교과서 집필기준인 편수용어로 5.16을 '군사정변'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 후보자는 지난 2001년 충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논문에서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해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입장 표명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

5일 청문회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과거에 이 후보자는 5.16은 혁명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답변을 요구하니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합참의장은 전군을 지휘하는 자리인데, 개인 입장은 맞지 않다"고 이 후보자에게 5.16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논문을 작성할 때 다양한 참고자료들을 활용해서 작성했다"고 확답을 피했다. 문 의원이 재차 "과거에는 그렇다고 해도, 합참의장이 되려는 지금은 (입장이) 적립되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 문제가 그렇게 답변하기 어려운가" 묻자 이 후보자는 "개인적인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후에도 이어진 여야 의원들의 같은 질문에도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는 명확한 소신을 갖고 있다"거나 "좀더 깊이 연구해보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결국 야당 국방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답변 없이는 청문회를 재개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DMZ 목함지뢰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지난 8월9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서는 "상황 전파는 없었다고 해도 지휘관이 골프를 친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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