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삼성 '겹경사'
프로야구 정규시즌 챔피언 삼성이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 잔치를 벌였다.
삼성은 5일 광주 KIA전에서 6-4로 이겼다. 전날까지 9승(9패)을 올렸던 삼성 선발 장원삼(32)은 6회까지 8피안타·3볼넷·4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4로 뒤진 7회 초 삼성이 배영섭의 적시타 등으로 역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윤성환(17승)·차우찬·피가로(이상 13승)·클로이드(11승)까지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5명의 투수가 선발승으로 10승 이상을 거둔 건 KBO 리그 사상 처음이다. 해태가 1992년(5명)과 93년(6명), 현대가 98년(5명) 5명 이상 10승 투수를 배출했지만 구원승이 포함돼 있었다.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2011년 삼성에 부임한 류 감독은 666경기에서 400승(11무 255패)을 거둬 최소 경기(종전 667경기·김영덕) 및 최연소 4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까지 삼진 191개를 잡았던 삼성 차우찬은 3개를 추가해 밴헤켄(넥센·193개)을 제치고 탈삼진왕에 올랐다.
창원에서는 NC와 kt가 2-2로 비겼다. 6회부터 출전한 NC 김태군은 포수로 144경기 모두에 출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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