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전쟁이 만든 장면" AK47 총쏘는 어린이 영상.. 페북지기 초이스

김상기 기자 입력 2015. 10. 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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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예닐곱 살 정도 돼 보이는 남자아이가 무시무시한 AK47 소총을 들고 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곁에서 어린이에게 총을 쏘도록 부추긴 어른들을 비판하는 댓글도 있지만 전쟁의 참상을 알려준다며 씁쓸해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이달 초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에 ‘AK47을 든 어린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오른 것입니다.

16초짜리 짤막한 영상에는 비쩍 마른 남자 아이가 창가에 앉아 AK47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는 창밖으로 총을 쏜 뒤 그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벌렁 자빠집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어른들이 재미있다는 듯 킬킬대는군요. 영상은 아이가 골이 난 듯 웃는 어른들에게 무언가 던지는 시늉을 하는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영상은 인터넷 곳곳에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게시 사흘만에 12만5000건의 조회수를 올렸으니까요.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쏘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서로 웃고 즐기다니. 다들 이게 웃기나요?”

“화가 난다. 어린아이가 총을 아무렇지도 않게 쏘는 상황이라니.”

영상은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찍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와 어른들이 아랍어를 쓰고 사막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전쟁을 겪는 중동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전쟁이 저렇게 만들었겠지. 슬프다” “식량보다 총을 구하기 쉬운 곳일 거야. 전쟁은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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