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정치판 같았던 요즘 학교(종합)

이혜미 입력 2015. 10. 5. 23:03 수정 2015. 10.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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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새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S대 최다 배출의 명문 세빛고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는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첫 회에서는 리얼킹 폐지와 관련 1인 시위에 나섰다 왕따를 당하게 되는 연두(정은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두는 성적 하위 5%의 문제아 집단 리얼킹의 리더로 반대로 상위 5%의 모범생 그룹인 백호와 라이벌 관계로 엮였다. 갈등은 육탄전으로 번졌고 리얼킹 연두와 백호 김열(이원근)이 협정이랍시고 대화를 나눈 과정에서 사진이 찍혔다. 하필 해프닝으로 인한 스킨십 사진이 포착되며 이들은 풍기문란 죄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폐부된 건 리얼킹뿐이었다. 김열은 전교 1등과 기부금이 많다는 이유로 징계를 면했다. 분노하는 연두에게 김열이 내놓은 해결책이란 1인 시위.

그런데 이 시위가 교육청에 알려지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리얼킹의 부활이 바로 그것. 이에 연두는 "설움과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정의가 드디어 꽃을 피우는 거지. 동아리 비 빵빵해 질지도 모른다?"라며 들떠했으나 여기엔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면학분위기 강화라는 명분으로 전교생 전원의 외출 금지 명령이 내려온 것. 물론 친절하게도 연두의 1인 시위 때문이라는 설명도 더해졌다. 결국 연두는 따돌림을 당하게 됐고 보다 못한 김열이 그만하자며 중재했다.

이런 와중에 연두는 감춰진 비밀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고발인이 바로 친구 수아(채수빈)였던 것. 일찍이 전략적으로 세빛고를 택한 수아는 벌점으로 김열을 흠집 내려 했다. "너 친구 아니었어?"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연두에 수아는 "이 학교에 친구가 어디 있니? 순진한 거야, 멍청한 거야"라 비아냥거렸다.

결국 분노한 연두는 반 아이들이 모인 수업시간에 "넌 사람이 우습지? 몰라서 가만히 당해준 거 아니거든? 그거라도 이용하려는 네가 불쌍해서 속아주고 당해준 거야. 좋디?"라 퍼부었다. 이어 반 아이들에겐 "성적 때문에 친구도 모르는 네들 같은 것들이 나중에 사과박스로 돈 받고 휠체어로 출두하는 거야"라 일갈했다. 연두는 이미 학교를 그만둘 것이라 선언해놓은 상황. 그러나 백호를 접수하겠다며 당당하게 등교를 하는 연두의 모습이 '발칙하게 고고' 1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발칙하게 고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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