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반군 공습 서방 주장에 강하게 반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공군의 시리아 공습 작전과 관련 테러리스트들이 아닌 시리아 온건 반군들을 공습하고 있다는 서방 측 주장에 거듭 반발하고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기지가 아니라 서방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정부 세력 '자유시리아군'(FSA) 등 온건 반군 조직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조직이 있다면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아직 누구도 FSA나 다른 온건 반군 조직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FSA는 와해해 유령 조직처럼 돼버렸지만 이들을 지원해온 미국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FSA에 관한 정보를 요청해 놨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러시아는 시리아 내 테러 조직인 IS 기지들을 공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은 IS 기지들이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고 있는 온건 반군 기지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돕기위해 IS 기지 공습을 명분으로 그에 맞서는 반군 근거지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서방의 이같은 주장이 반러 선전전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전날에도 IS 시설 9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수호이(Su)-34 폭격기, Su-24M 전폭기, Su-25 공격기 등이 25차례 출격했다"면서 "모든 공습이 테러리스트들의 물자·장비 보급 시스템과 지휘 체계 파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소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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