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김무성, '안심번호 파동'후 첫 대면..목례만(종합)
'대통령 탈당' 요구한 文 참석했지만 朴대통령과 별도 인사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른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청와대와 김 대표간 갈등이 빚어진 이후 5일 처음으로 대면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만남은 이날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 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여야 대표의 잠정 합의에 대해 청와대가 지난달 30일 문제점을 지적하자 대통령 참석 일정인 10월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으나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이 행사에 입장하기 전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던 중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은 가볍게 웃는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맨 앞 열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고 김 대표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 왼쪽으로 3번째에 마련된 자리에서 일어서 있던 김 대표 역시 박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인사말을 나누지는 않았으며 행사 전후 별도의 환담 시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직전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새정치연합 문 대표도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과 별도 인사 시간을 갖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고 악수도 못했다…동선이 그러니까…"라며 '탈당 요구 때문에 악수를 못한 것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농담 섞인 질문에 "(박 대통령이) 정치9단이신데 그런 말로 레이저까지 쏘실려고요"라고 받아쳤다.
문 대표는 옆자리에 앉았던 김 대표가 "농어촌 지역구, 비례대표 (축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내가) 말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며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좀 진척해보고 필요하면 만나서 협의하자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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