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최종전에서 역전 탈삼진왕 성공..생애 2호 타이틀

2015. 10.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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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삼성 좌완투수 차우찬이 탈삼진왕에 올랐다.

차우찬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1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추가해 시즌 19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서 넥센의 밴헤켄을 제치고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 개인타이틀이었다.

차우찬은 탈삼진 부문에서 전날까지 넥센 밴헤켄(193개)에게 2개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등판을 기다렸다. 류중일 감독이 탈삼진 역전 1위를 위해 불펜에 대기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장원삼도 10승이 걸려 있어 무조건 5회까지는 나갈 수 없었다. 6회까지 장원삼이 4점을 내주면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타선이 7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차우찬이 등판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고 실제로 7회말부터 등장했다.

차우찬은 선두타자 김호령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빠른 직구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다. 시즌 192번째 탈삼진이었다. 기세가 살아난 차우찬은 까다로운 타자 브렛 필과도 풀카운트 접전끝에 슬라이더를 던저 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밴헤켄과 공동 1위를 확보했다.

여기서 끝날 차우찬이 아니었다. 이제는 4번타자 나지완을 상대로 연속으로 스트라이를 던져 파울과 헛스윙을 유도했고 3구와 4구는 높은 볼과 바운드 볼을 던져 숨을 골랐다. 이어 5구째 높은 직구를 던져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역전의 기회는 8회로 넘어갔다.

8회는 첫 타자 김다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김주형을 상대로 잇따라 헛스윙 2개를 유도했고 3구째는 몸쪽높은 직구를 뿌렸지만 김주형이 속지 않았다. 그러나 4구째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으로 돌려세우고 194개째 탈삼진을 작성했다. 그리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010년 승률왕을 따낸 이후 5년만에 개인타이틀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후 차우찬은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왔기 때문에 타이틀은 관심 없었다. 오로지 로테이션 지키며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삼았다. 뜻하지 않게 삼진 타이틀을 잡아 기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보직을 정해주면 최선을 다하겠다. 3주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해 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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