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도 사업 포기"..KF-X 사업 '흔들'

김태훈 기자 입력 2015. 10. 5. 20:55 수정 2015. 10.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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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이 오늘(5일)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 기술들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데 따른 고육지책인데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참여를 연기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8조 6천억 원 규모인 KF-X 사업에 지분 20%, 1조 7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우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KF-X 사업 참여를 포기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에이사 레이더를 비롯한 핵심 기술의 이전을 미국 정부가 거부하면서 KF-X 사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측이 미국으로부터 신기술을 이전 받으면, 다시 인도네시아에도 넘겨줘야 하는데, 결정권을 가진 미국 정부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이전에 동의할 지는 불투명합니다.

정부도 인도네시아의 불참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달 17일 국감 : '인도네시아 정부의 태도가 변할 수도 있다'라는 우려는 가지고 있는거죠?]

[장명진/방위사업청장 : 인니 정부에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있고 최악의 경우는 그런 것도 생각해야.]   

미국 정부가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참여 포기를 결정하면 KF-X 사업은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 [취재파일플러스] 美 전투기 사준 대가로 기술 이전해준다더니…딴소리
▶ [취재파일] KF-X 기술 이전 파문의 시작 F-35, 어떻게 선정됐나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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