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전 감독 "롯데와 어떠한 얘기도 없었다"
로이스터 전 감독 "롯데와 어떠한 얘기도 없었다"
(영종도·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신창용 기자 = 제리 로이스터(6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항간에 떠도는 롯데 차기 감독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로이스터 전 감독은 연합뉴스와 만나 "나는 풍산그룹의 초청을 받아 단지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관전하려고 온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롯데 자이언츠를 챙기기로 한 것과 결부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을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으로 추천한 인물이 바로 신동빈 회장이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의 지휘봉을 잡아 긴 암흑기에 빠져 있던 팀을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다.
당시 '노 피어'(No fear)라는 구호를 내세워 공격적인 야구로 롯데를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올려놓았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나는 한국에서 3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대단한 경험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내 영입설을 부인했다.
그는 "진정으로 골프 대회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일 뿐 롯데 자이언츠의 누구와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 전혀(Zero)"라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기회에 따라 다르다. 또 어떤 팀이냐에 따라 다르다"며 "나는 한국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이곳 생활을 무척이나 즐겼다. 사람들도 좋아해줬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진행 중인 어떤 것도 없다"며 "복귀설이 왜 이렇게 꾸준하게 나오는지 나도 모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행 중인 것은 그 어떤 것도 없고,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는 "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일부 선수들을 알고 있으며 여전히 만나는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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