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타 "보컬은 내 첫 번째 꿈..'복면가왕' 덕에 이뤄"(인터뷰)

윤성열 기자 2015. 10.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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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래퍼 아닌 보컬리스트로 출연..반전 이미지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복면가왕' 출연 당시 치타(왼쪽)와 '현장 토크쇼 택시' 게릴라 공연 당시 치타 / 사진=C9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제 첫 번째 꿈을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셨어요. 벅찬 경험이었어요."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보컬리스트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반전을 선사한 래퍼 치타(25·김은영)가 남다른 감회를 젖었다.

지난 2007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가 '복면가왕'을 통해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 무대에 섰기 때문.

방송 이후 5일 스타뉴스와 인터뷰한 치타는 "목적을 향해 돌아갈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며 "나에겐 더욱 의미가 컸던 무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복면가왕'에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이하 '나랏말싸미'란 이름으로 복면을 쓰고 무대에 선 치타는 '동작그만'과 함께 그룹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열창했다.

짧은 머리에 진한 화장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이날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여성미 넘치는 가창력을 뽐내 판정단을 감쪽같이 속였다. 평소 보여왔던 카리스마 래퍼의 모습이 아닌 허스키한 그의 음색과 솔(Soul) 풀한 가창력에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치타는 "놀랍게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셨다"며 "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드렸듯이 실력을 좀 더 다듬어서 더욱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화면

-'복면가왕' 출연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사실 무대에서 많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어요. 특히 저의 노래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가장 걱정됐죠.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좋은 반응을 보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방송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노래하고 싶었던 저의 꿈을 이번 방송을 통해 이룰 수 있었는데요. 노래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돌아갈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더욱 의미가 컸던 무대였습니다.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

▶래퍼 치타가 노래하는 것에 '노래도 할 수 있어?'라고 놀라시는 반응 정도만 예상을 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방송에 출연하길 잘했구나'고 생각을 했어요. 저의 첫 번째 꿈을 다들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다는 게 저에겐 정말 벅찬 경험이었어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물론 저에게 한 번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섭외가 들어와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지만, 출연하겠다고 말씀드리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나도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나갈 수 있을까'고 생각을 했었죠. 섭외에 응하고, 출연을 위해 연습을 하면서 이번 출연은 정말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긴 머리 가발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긴 머리는 저의 아이디어였는데요. 회사 스태프 분들께서도 만장일치로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하셨어요. 아무래도 저는 '쇼트 커트'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보니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복면만 착용하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긴 머리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은 분들이 '예쁘다', '여성스럽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짧은 머리와의 갭이 크기 때문에 긴 머리의 치타를 더 예쁘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해요.

-앞으로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 치타도 기대해도 될까?

▶개인적으로는 보컬에 대한 욕심이 아주 없지는 않아요. 방송에서도 첫 번째 꿈을 이뤘다고 말했을 만큼 노래에 대한 마음도 아주 커요. 하지만 여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 실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향후 계획과 팬,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방송을 통해 노래하는 치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는 어떤 음악이든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신있게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드렸듯이, 실력을 좀 더 다듬어서 더욱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서 이번 저의 무대에 많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반응을 항상 떠올리며 응원을 지지대 삼아 더 열심히 음악 하는 치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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