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플러스]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로저스 최악의 영입 'Top 10'

엄준호 2015. 10.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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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브렌단 로저스(42) 감독이 더 이상 리버풀 지휘봉을 잡지 않게 됐다.

로저스는 지난 3년 6개월 간 리버풀을 이끌며 모든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며 족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인내심을 잃은 리버풀은 구단 차원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경기 무승부 직후 그를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그동안 수많은 선수를 영입 및 방출한 로저스. 그렇다면 그가 안필드로 데려온 선수 중 최악으로 불리는 10명의 선수는 누가 있을까.

▲ 워스트 영입 Top 10

:: 10. 루이스 알베르토

- 23세, 680만 파운드(약 121억 원)

세비야 유소년 팀 및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장한 알베르토의 재능은 놀라웠다. 스페인 출신의 탄탄한 기본기는 기본이었으며 반 박자 빠른 드리블과 패스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영국무대서 적응하는 데 실패하며 이듬해 말라가로 1년 임대를 떠난다. 이번 시즌 또한 데포르티보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5경기 2골 2도움 기록 중.

:: 9. 하비에르 만키요

- 21세, 2년 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2년 간 임대영입됐던 만키요는 19경기를 뛰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의 잠재력에 의구심을 품은 리버풀은 이번 여름,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AT 마드리드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만키요는 쓸쓸히 스페인으로 귀국했다.

:: 8. 누리 사힌

- 27세, 1년 임대

사힌은 리버풀이 임대영입할 당시만 해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터키 출신 에이스 미드필더로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로저스와 궁합을 맞추는데 실패하며 6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게 됐다.

:: 7. 리키 램버트

- 33세,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

'공장 노동자 출신 골잡이' 램버트는 지난 2014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인간승리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했다. 램버트는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해(선발 7회) 단 2골을 넣는 저조한 활약을 선보이며 한 시즌 만에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으로 떠나게 됐다.

:: 6. 파비오 보리니

- 24세, 1,100만 파운드(약 196억 원)

이탈리아 공격수 최대 유망주였던 보리니는 지난 2012년 안필드행을 결정했다. 로저스 감독이 영입한 첫 작품이었다. 리버풀에서의 첫 시즌, 그의 활약은 매우 실망적이었다. 이에 그는 선덜랜드로 1년 임대를 떠나게 됐다. 포옛 감독 지휘 아래 인상적인 모습을 펼친 그는 안필드로 복귀해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해 단 1골만 넣는 등 부진했다.

:: 5. 알리 시소코

- 28세, 1년 임대

지난 2013년 8월 발렌시아로부터 임대영입된 시소코는 기대와 달리 매우 부진했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에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후 시소코는 애스턴 빌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고, 현재 포르투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 4. 티아구 일로리

- 22세, 700만 파운드(약 124억 원)

로저스는 리버풀의 미래를 위해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포르투갈 유망주' 일로리를 데려왔다. 이후 계속해서 임대를 전전하며 이번 시즌에도 임대를 떠났다. 애스턴 빌라에서 1년을 뛰게 된 일로리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며 쓸쓸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 3. 이아고 아스파스

- 28세,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

누구의 잘못일까 로저스가 아스파스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스페인 출신 아스파스의 영국 무대 적응 실패인 걸까. 아스파스는 2013/2014시즌 총 15경기에서 고작 1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이전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경기 12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다시금 셀타 비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재 7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 2. 데얀 로브렌

- 26세, 2,000만 파운드(약 357억 원)

로저스 재임 기간 영입한 중앙수비수 중 최악의 계약으로 평가 받는 로브렌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확실한 것은 그가 제공권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뿐이었다. 취약한 대인방어 능력, 떨어지는 축구센스 등은 중앙 수비수로서의 가치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적료만 심각하게 높지 않았어도 2위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로저스가 사우샘프턴으로부터 로브렌을 데려오는 데 소비한 이적료는 무려 2,000만 파운드(약 357억 원)다.

:: 1. 마리오 발로텔리

- 25세, 1,600만 파운드(약 286억 원)

지난 2014년 여름, 리버풀 이적위원회는 영입에 근접했던 레미를 갑자기 내팽개치고 만다. 바로 발로텔리를 모셔오기 위해서다. 그러나 직전 시즌 AC 밀란에서 보인 날카로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총 28경기를 뛰며 4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옐로카드는 7장이나 수집했다. 정규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단 1골을 넣으며 팬들을 탄식하게 했다.

기획편집팀 엄준호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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