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EU, 유럽행 중동 난민위기 대책 논의
독일 신문 FAS "터키-EU, 이민자 근절 계획 합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유럽 부국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이민자의 출발지인 터키가 유럽연합(EU)과 난민위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5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과 난민 대책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터키는 시리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국가로 현재 터키에 있는 난민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
휴리예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 이른바 '안전지대'를 설정할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내전 초기부터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정부군의 공습으로부터 온건 반군을 보호하고 난민 캠프를 세워 난민들을 시리아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에 앞서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일요판(FAS)은 터키와 EU 집행위가 유럽행 이민자 근절 계획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EU 국경관리청인 프론텍스와 협력해 에게해 순찰을 강화하고 적발된 불법 이민자를 모두 터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서부 해안과 가까워 독일과 북유럽 등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다.
FAS는 또 양측은 터키에 난민 캠프 6개를 신설하고 EU가 재정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협상에 정통한 EU 관리는 FAS의 보도는 다소 과장됐다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 ☞ 만취 여성고객 모텔 데려가 '몹쓸 짓'…대리기사 구속
- ☞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서 발견된 수표 1억원 '주인' 나타나
- ☞ 10대 조카에게 성희롱 메시지…못된 고모부 징역 1년
- ☞ 배우 전원주, 20대에 사별 후 재혼 사실 공개
- ☞ 3천600만원어치 전기 공짜로 쓴 PC방 업주 등 검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與이수정, '대파 한뿌리 값' 발언 사과…"잠시 이성 잃고 실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