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논란' 이순진 "지뢰 北소행 몰랐다" vs "몰랐을 수 없다"

박소연 기자 입력 2015. 10. 5. 16:35 수정 2015. 10.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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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방위 야당 의원들, 인사청문회서 거듭 의혹 제기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국방위 야당 의원들, 인사청문회서 거듭 의혹 제기]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8월9일 군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당시 지뢰사고가 북한의 소행임을 몰랐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날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골프 라운딩과 관련해 이미 보도가 됐고. 당시 북한 소행을 몰랐다고 했지만 솔직한 답변인지 의문이다. 정말 골프친 9일 알지 못했나"라고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제가 골프하는 시간대에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그 시간 대부분의 기자들은 알고 있었고 저도 다른 루트를 통해서 공식 당일과 전날쯤 인지했는데 2작전사령관 수준의 직책에서 어떤 보고도 없었다는 게 의문"이라고 밝혔지만 이 후보자는 "정말 몰랐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도 "8월6일 국방부 주재 심야 화상회의에 후보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구나 4일 밤 3군사령관은 목함지뢰가 있을 수 있다고 파악하고 5일엔 합참이 안보실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8일엔 NSC 긴급회의 후 국방장관 회의도 했는데 몰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가 "6일 회의는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고 답하고 "간혹 회의에서 일선 야전군은 참석시키고 관계 없는 작전사는 제외된다"고 해명하자 안 의원은 "우리 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비판했다.

윤후덕 야당 간사도 "4일 오전 지뢰도발 사건이 발생한 후 오후에 군이 자체조사를 했고 5일 오전부터 2차 조사를 했다. 헌병과 기무부대도 참석했는데 보고를 못 받으셨냐"며 "몰라도 되는 건가. 골프야 칠 수도 있지만"이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번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상부 부대에서 10일에 내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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