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올해 유입 난민 전망 100만명서 150만명으로 상향

신기림 기자 입력 2015. 10. 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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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이 망명신청을 위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보건 및 사회부처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News1

(베를린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올해 독일에 유입될 망명자가 최대 1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당국이 예상하고 있다고 일간 빌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올해 예상됐던 망명자는 80만~100만명 수준이었다.

빌트는 당국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은 당국의 전망에 따라 기존의 난민 수용 대책이 와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최근 속속 도착하는 난민들을 위한 피난처에서 충분한 공중 위생시설과 숙박용 컨테이너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트는 "난민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올 4분기 독일로 유입될 난민은 하루에만 최소 7000명 최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빌트는 "망명 신청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극단적 부담을 지울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빌트가 인용한 당국 보고서는 또 망명을 허가받은 난민이 가족들을 독일로 초청할 경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국은 보고서에서 "중동의 가족구조를 고려하면 망명자 한명당 평균 4~8명 가족을 독일로 초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중동, 아프리카 등 일대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자국으로 몰린 대규모 난민 유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럽 각국이 의문적으로 할당 수용해야 하는 난민은 4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었지만 동유럽 국가들은 불참을 선언했고 독일 내부에서도 급격하게 불어난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4일 각국이 유럽 대륙으로 유입되는 이주자들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통일 25주년을 이틀 앞두고 1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최근 지지율이 4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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