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산사태 사망자 최소 131명..생존자 추가발견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중미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에서 사흘 전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일(현지시간) 현재 131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생존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구조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AF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원 소방대의 훌리오 산체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131구의 시신을 확인했다"며 이 중에는 갓 태어난 아기 등 어린이도 있다고 전했다. 또 300여명이 실종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사태 발생 나흘째인 이날 콰테말라 시티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엘 캄브라이 마을을 뒤덮은 흙더미에선 시신 썩는 냄새가 진동했으며 구조대는 수색한 가옥들이 물에 잠겨 있어 갇혀있던 주민들이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밤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최소 125가구가 피해를 입은 이 마을에는 이날 밤 다시 비가 내리면서 구조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
구조대는 5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재난시 생존 한계 시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생존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마을은 2009년 정부가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이주를 권고했지만, 주민들은 갈 곳이 없다며 거부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지난해에도 우기인 5∼11월 29명이 숨지고 가옥 9천 채 이상이 파괴된 바 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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