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각도 맞아야 터진다?' 현대차 에어백 해명보니..

박상빈 기자 2015. 10.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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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안 터졌다고 하자 단정할 수 없어".."에어백 불만 비율은 최저"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에어백 안 터졌다고 하자 단정할 수 없어".."에어백 불만 비율은 최저"]

'현대차 에어백은 충돌 각도가 맞아야 터진다?' 현대자동차가 에어백 전개 여부와 관련된 온·오프라인의 오해를 풀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공식블로그의 '현대차가 말한다-오해와 진실' 코너에서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 터진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독자를 대상으로 에어백 전개와 관련된 이해돕기를 진행했다.

앞서 8월 4일 게시된 '수출용 차량에 더 좋은 에어백을 사용한다?'에 이은 에어백 관련 2번째 게시물이다.

현대차는 에어백이 전개(펴질 때)와 미전개(안 펴질 때)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현대차 에어백을 둘러싼 오해 풀기에 나섰다.

게시물에 따르면 에어백은 0.002초 사이에 차량 전반부와 측면 구조부에 장착된 에어백 센서가 충돌을 감지하는 등 종합 연산을 거쳐 에어백 제어기가 전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에어백이 작동하고, 안하는 기준점은 있지만 제조사마다 기준이 상이할뿐더러 충돌 방향, 크기, 시간, 충돌 조건 등 영향 요소가 다양한 만큼 현대차는 기술적 설명 대신 오해와 관련된 질의응답 위주로 설명을 적었다.

현대차는 '현대차 에어백은 충돌 각도를 맞춰야 작동한다'는 오해에 대해 "이러한 표현은 섭섭할 수도 있다"면서도 "더 많은 사례 연구와 기술 정교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에어백 전개는 충돌 당시의 상해를 줄이기 위한 것인 만큼 특정 각도에만 작동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현대차 충돌각도는 30도'라는 오해에 대해서 "가장 광범위한 충돌 시험을 규정하는 미국 법규가 0도 및 좌우 30도로 시험하게 돼 있다"며 "이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내용이 알려져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30도 이상의 정면충돌에서도 에어백 제어기에서 신호가 감지될 경우 에어백은 당연히 전개된다"며 "글로벌 대다수 메이커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고 차량인 경우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며 온라인상에 게재되는 사진과 관련해서는 "최종 결과만을 놓고 '에어백이 하자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현대차는 충돌 입력이 작은 전방 사고가 2차례 연속 나고, 뒤이어 에어백 전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후미 충격이 발생할 경우를 예시로 들며 "파손 부위는 넓을 수 있지만 외형적 결과물만을 보고 오해하기 쉬운 케이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에어백 작동유무는 차량 파손이 아니라 사고 발생 상황에서, 에어백 센서 및 제어기에서 감지되는 물리량의 특성(방향, 크기, 시간 등)에 좌우된다"며 "에어백 제어기는 이러한 물리량의 연산을 통해 에어백 전개에 대한 결정을 수행하며 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특히 가장 높은 에어백 불만 사례가 접수되는 현실에 대해서는 "절대값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 비율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2년 한국소비자원의 '자동차 에어백 안전실태 조사' 자료를 인용해 타사 및 수입차와 견줘 발생 비율은 현대차가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에 대한 불만 비율은 35.3%로 타 경쟁업체에 비해 높지만 발생 빈도(불만비율/차량등록비율)의 경우 0.74로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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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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