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하이난 관광, 정답은..

2015. 10. 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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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야(하이난)=문영규 기자]비행기로 4시간 30분. 먼 듯, 그러나 또 가까운 중국 하이난(海南)성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겐 잠시 잊혀졌던 관광지 가운데 하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7~8년 전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항공편이 많게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32회 가량 취항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관광객 수가 줄어 전세기 형태로만 비행기가 뜬다.

원인은 중국 중산층의 성장과 요우커(遊客)의 등장이다. 하이난성은 수 년 전부터 관광지 개발에 적극 나섰고 힐튼, 메리어트, 인터콘티넨털, 아코르 등 해외 호텔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했다. 현지 리조트 개발도 붐을 이뤘다. 관광객들도 크게 증가하며 물가도 덩달아 올랐다.

사진=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한국인 관광객들은 자연스레 발길을 끊게 됐고 한때는 비행편 취항도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반전은 여기있다. 2013년 취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을 벌이며 공무원 기강확립에 나선 것이다. 정부 공무원들의 과도한 접대를 금한 까닭에 과거보다 호텔 투숙 수요도 줄었다. 인접 마카오 카지노와 홍콩 명품업계가 다소 고전한 것도 이와 연관돼 있다.

하이난도 비슷한 상황이다. 때문에 현지 관광업계는 잊혀졌던 그들, 한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찾아나섰다.

사진=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물가가 오른 만큼 과거와 비교해 관광 인프라 구축이 더 잘 되어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최근 4~5년 사이에 많은 호텔들이 들어섰고, 새로 지은 것들이 많아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한 관계자는 아직 한국인 관광객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아직 여행에 한계는 있다. 몇몇 관광지들은 한국어 안내 간판 등이 마련되기도 했으나 일부 관광객들에겐 언어장벽이 있을 수도 있다. 중국 문화에 많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자유여행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패키지 관광으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회는 있다. 때문에 여행업계는 하이난의 가능성에 다시 베팅하는 중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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