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日 호세이대 훈련 무산 논란, 쟁점은 무엇인가

2015. 10.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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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의 일본 호세이대 훈련 무산 논란, 쟁점은 무엇인가.

박태환은 지난달 21일 매니저, 트레이너와 함께 일본 도쿄로 떠났다. 당시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측은 "24일부터 도쿄의 수영 명문 사립대인 호세이대에서 약 3개월간 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박태환의 호세이대학 전지훈련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박태환은 지난 3월 24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훈련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5m 레인 수영장에서 재활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게 전부다. 그래서 지난 6월 1일부터 올림픽수영장에서 '노민상 수영교실' 일반인 회원 자격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국제 규격인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일반인들과 함께 하다 보니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행을 결정했다. 호세이대는 일본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수영 명문 사립 대학. 훈련 환경이 나은 건 당연했다. 그런데 약 2주 뒤인 지난 3일 박태환의 전지훈련 계획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실제 지난달 22일 호세이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일부 외신에서 박태환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에서 연습한다는 정보가 나왔다. 하지만 본교 수영부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처분을 준수하고 있으며 합동 훈련 계획은 없다"고 사실을 부정했다. 이어 "현재 단국대(박태환 모교)와 본교는 해외 교류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 본교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박태환의 측근은 5일 통화에서 "아직 서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훈련 계획이 무산된 게 아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기자가 호세이대에 전화를 걸어 (박태환의 훈련에 대해) 굉장히 무례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호세이대 측이 "박태환과 합동 훈련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도 아직 서류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의 한 측근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호세이대 측이 불편해했다"며 "지금 박태환은 일본에서 계획대로 훈련하고 있다. 시설도 한국보다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서류 절차만 끝나면 호세이대 측에서 훈련 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박태환은 내년 열리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 결격사유 조항에는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 사용을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징계 기간이 끝나고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규정을 박태환에 적용하지 않으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박태환의 징계 종료 시점은 내년 3월 2일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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