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원정 키워드: 6점 승부+부상이탈+정신력

풋볼리스트 2015. 10.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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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공항] 한준 기자= 한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돌파하는 일은 이제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린 한국은 현재 G조 선두에 올라 있다.아시아 2차예선은 각조 상위 2개팀이 3차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3위 레바논과의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벌어져 있는 데다, 힘든 원정 경기 일정은 먼저 소화한 상황이기에 3위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쿠웨이트 원정을 허투루 준비할 수는 없다. 쿠웨이트 역시 3연승을 기록해 승점 9점으로 한국과 동률이다. 골 득실 차에서 한국이 한 골 앞선 1위다. 쿠웨이트는 레바논 원정에서 1-0으로 이겼고, 미얀마에 9-0, 라오스에 2-0 완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5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위한 출국 현장에서 "어느 경기든 승점 3점으로 같다고 말해왔다. 그렇기에 모든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조 1, 2위 싸움이다. 승점 6점짜리경기라 생각한다"며 특별히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쿠웨이트가 승점 12점으로 앞서 간다. 미얀마를 상대하는 레바논이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유리해보이던 한국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승점 차이가 3점으로 줄어들면 맞대결 결과에 따라 판이 뒤집힐 가능성이 없지 않다.게다가 쿠웨이트는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쿠웨이트의 골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한국이 질 수도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당시 쿠웨이트전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힘든 경기였다"고 인정했다.더불어 이번 원정에는 대표팀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공격수 손흥민, 유려한 탈압박과 빌드업을 이끄는 미드필더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진다. 총 23명의 소집 엔트리 중 두 명이 이탈한 자리에 대체 발탁도 없다.슈틸리케 감독은 추가 발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둘이 빠졌지만 필드 플레이어가 18명이다. 선발 11명에 교체 3명을 포함하년 14명만 경기를 뛸 수 있다. 추가 발탁을 하면 경기에 못 나서는 선수만 더 많이 생긴다"며 부담스러운 원정길에 잉여 자원이 될 수 있는 발탁을 피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한국에서 치르는 자메이카전의 경우 쿠웨이트전의 양상에 따라 "필요성을 느끼면 준비하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추가적으로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예선 경기가 아닌 친선전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선수를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 대상자로 나선 미드필더 정우영은 쉽지 않은 원정길에 대해 "정신 무장을 잘해야 한다"는 원론을 말했다. 권창훈도 "부담 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아 한다"고 했다.낯선 환경, 홈 텃세, 그리고 부상자 발생이라는 악재 등 경기 외적으로 찾아온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역시 정신력이라는 원론이다. 쿠웨이트 원정에 나서는 이번 대표팀에게 필요한 것은 여느 때처럼 유니폼에 새겨져 있는 투혼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히든트랙] 초상집 분위기? 인천의 무한도전은 'ing'최용수 감독이 말하는 청춘FC 그리고 B팀[EPL FOCUS] 맨유, 아스널전 패배가 '충격'인 이유[영상 인터뷰] 박지성과 직접 만나 PSV와 맨유를 묻다[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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